사랑했던 한 사람 詩 / 석연
정열을 다해 사랑했던 한 사람
인연이 아니라 하기에 보내야했던
그러나 다시 가슴에 묻어야 할 사람
생은 내게 기쁨만 주지 않았다
그렇다고 슬픔만 남기지도 않았다
한 사람을 정열적으로 사랑했던 그 순간만은
누구보다도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기에
추억이라도 행복했노라 여기며 지나온 삶
그러나 다시 고뇌의 길이 되어버린 지금
그와 또 다시 이별해야 하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
손을 흔들수 없다
그러나 잡을 수도 없다
바람결에 들려온 소식
다시 바람결에 날리고 싶다
한때의 사랑했던 마음이 있었기에...